"레알 마드리드가 부르는데 어떻게 거절하겠나."
놀랍게도 '영원한 라이벌' FC 바르셀로나 출신 선수 입에서 나온 말이다.
이탈리아 '트리발 풋볼'은 21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 출신의 제라르 데울로페우가 바르셀로나로 절대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은 열어뒀다"라고 알렸다.
주로 공격 2선과 최전방에서 활약하는 데울로페우는 지난 2003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했다. 꾸준히 성장세를 보인 데울로페우는 차근차근 단계를 거쳐 2011년 3월 코르도바 CF를 상대로 바르셀로나 B팀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2011년 10월 RCD 마요르카를 상대로 1군 팀에서 데뷔했다.
하지만 그는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고 에버튼, 세비야, AC 밀란, 왓포드 등을 거쳤다. 데울로페우는 어느 팀에서도 자리 잡지 못했다.
이후 데울로페우는 2021년 우디네세 칼초로 완전이적했고 현재까지 공식전 58경기에 출전, 16골 1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데울로페우는 최근 스페인 무대 복귀에 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 팀에서 정말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수도 있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난 침착하다. 이 팀을 떠나는 것도 좋은 선택이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데울로페우는 "스페인 무대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다. 여러 클럽과 이야기를 해봤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즐겁다"라며 라리가 복귀 가능성도 직접 이야기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복귀 가능성은 일축했다. 그는 "바르셀로나 복귀? 아니다.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레알이 부르는데 어떻게 거절하겠나. 내게 아주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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