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랄렘 피아니치(32, 샤르자)가 '위기의 남자'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5) 유벤투스 감독을 변호했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랄렘 피아니치가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유벤투스 감독을 감쌌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최고의 명문 팀 유벤투스의 시작이 심상치 않다. 지난 2011-2012 시즌부터 2019-2020 시즌까지 9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유벤투스지만, 이번 시즌 리그 초반 7경기에서 거둔 승리는 단 2번이다. 유벤투스는 현재 승점 10점(2승 4무 1패)으로 리그 8위에 자리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18일 치른 리그 7라운드 경기에서는 110년 만에 처음으로 세리에A 무대를 밟은 몬차에 구단 역사상 첫 세리에A 승리를 내주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다. 팬들은 분노에 휩싸였고 몬차전 종료 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알레그리 감독은 현지 경찰들의 보호를 받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피아니치가 소신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피아니치는 "감독 교체는 의미가 없다. 그보다 팀을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피아니치는 "알레그리와 코치진은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말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알레그리가 위기를 극복할 방법을 알고 있다고 믿는다. 나를 믿어라"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앙헬 디 마리아, 페데리코 키에사, 폴 포그바의 부재가 상당히 크게 느껴지고 있다. 그들은 팀의 핵심이다. 레안드로 파레데스는 이러한 리스크를 감당해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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