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나듯 이적→3경기 2골 맹활약' 前 바르사 FW, "불행히도 축구는 비즈니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9.21 16: 44

마틴 브레이스웨이트(31, 에스파뇰)가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지역 라이벌 팀으로 이적한 것에 관해 입을 열었다.
덴마크 매체 'Ekstra Bladet'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마틴 브레이스웨이트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2022-2023 시즌 개막을 앞두고 FC 바르셀로나를 떠나 지역 라이벌 RCD 에스파뇰로 향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지난 2020년 2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특별 조항 기간 CD 레가네스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입단 당시 바르셀로나 수준에 맞는 선수가 아니라는 비파도 있었지만, 브레이스웨이트는 2020-2021 시즌까지 공식전 53경기를 소화하며 8골 4도움을 기록하는 등 성실한 자세를 보여줬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2021-2022 시즌 부상으로 쓰러진 그는 공식전 5경기에서만 모습을 드러내며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됐고 결국 지난 9월 쫓겨나듯이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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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뇰로 향한 브레이스웨이트는 리그 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고 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재정 문제로 일부 신입생들을 등록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팬들의 분노는 브레이스웨이트를 향했다. 선수 방출이 절실한 상황에서 브레이스웨이트가 팀을 떠나길 원치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최근 브레이스웨이트는 당시의 상황에 관해 입을 열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나는 이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고 있다. 불행하게도 축구는 비즈니스다. 하지만 나는 이런 상황에 감정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기간을 부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지난 시즌 부상 전까지 나는 팀 내 최다 득점자였다. 하지만 그 뒤 감독이 바뀌었고 무언가 다른 것을 원했다. 이건 축구의 일부다"라고 전했다.
브레이스웨이트는 "감독은 나를 신뢰하지 않았고 팀을 떠나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새 클럽으로 이적한 뒤에는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훈련을 2번씩 진행하기도 했다.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 시즌 초반부터 이렇게 좋은 흐름을 보일 줄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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