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모바일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한 콩스튜디오의 ‘가디언테일즈’가 콘솔 시장을 정조준했다. 오는 10월 4일 콩스튜디오는 ‘가디언테일즈’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콩스튜디오 측은 “디바이스를 넘어 깊이 있는 재미를 선사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21일 콩스튜디오는 ‘가디언테일즈’의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 출시에 앞서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 자리에는 류범휘 콩스튜디오코리아 지사장, 송창규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인호 닌텐도 스위치 버전 개발 담당자가 참석했다.
모바일 고전 탐험형 RPG ‘가디언 테일즈’는 점령당한 왕국을 구하기 위한 ‘가디언’들의 판타지 모험을 컨셉으로 한 게임이다. 지난 2021년 9월 전세계에 론칭한 ‘가디언테일즈’는 국내-해외, 특히 중국, 일본에서 인상적인 성적을 거뒀다. 전세계 출시 1년, 중국 론칭 4개월 만에 누적 매출 2500억 원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콩스튜디오의 흥행 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
콩스튜디오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의 플랫폼 확장을 개발 초기부터 고민했고, 모바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자 실행으로 옮겼다. 송창규 CTO는 “모바일 버전을 개발할 때에도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에 잘 맞는다는 내부 공감대가 있었다. 이후 모바일의 성공으로 닌텐도 스위치 버전 개발에 돌입했다”며 “아울러 전 세계의 더욱 많은 이용자들이 ‘가디언테일즈’를 경험하도록 돕기 위해 개발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콩스튜디오는 모바일 버전의 기세를 이어가기 위해 닌텐도 스위치 출시를 앞두고 1년 반 가량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개발 과정에서 어려움은 많았으나 콩스튜디오는 닌텐도의 도움으로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 박인호 개발 담당자는 “국내 닌텐도 스위치 개발 경험자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았다. 닌텐도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알렸다.
‘가디언테일즈’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전세계 유저와 단일 서버에서 만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원활한 실시간 멀티플레이를 위해 콩스튜디오는 ‘서버 라우팅 최적화’ 기술을 적용했다. 박인호 개발 담당자는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하며 네트워크 레이턴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 론칭 이후에도 서버 및 네트워크 최적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론칭 시점 기준 닌텐도 스위치 버전에서 공개되는 콘텐츠는 월드7이다. 단편집, 콜로세움, 길드 레이드 등도 함께 오픈된다. 송창규 CTO는 “단편집은 깊은 감동을 주기로 유명하다. ‘월드 스토리 모드’를 제외하고 출시 1개월 이내 대부분 선보일 계획이다”며 “빠른 업데이트로 인한 이용자들의 부담감을 줄이기 위해 로드맵을 준비했다. 이용자들의 페이스에 맞춰 업데이트 주기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많은 게임사들이 채택하고 있는 ‘크로스 플레이’에 대해선 “지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송창규 CTO는 “‘가디언테일즈’는 모바일 버전의 각 지역 퍼블리셔가 다르다. 이로 인해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할 수 없었다”며 “향후 경과에 따라 플레이스테이션(PS), 엑스박스 등 타 콘솔 버전 개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전했다.
콩스튜디오가 ‘가디언테일즈’의 플랫폼 확장을 통해 추구하고 있는 부분은 디바이스를 넘어선 ‘재미 확장’이다. 류범휘 콩스튜디오코리아 지사장은 “‘가디언테일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단순히 모바일에서 콘솔로의 플랫폼 확장이 아니다. 국적과 언어, 연령과 디바이스의 경계 없이 전세계 모든 유저가 콩스튜디오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간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우리의 모든 역량을 유저들에게 집중하겠다. 앞으로도 ‘가디언테일즈'를 통해 ‘잊을 수 없는 최고의 플레이 경험’을 유저들에게 선물하겠다”고 강조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