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가 김민재(26, 나폴리)를 영입하지 않은 토트넘의 선택을 실수라고 꼬집었다.
올여름 나폴리에 새로 합류한 김민재는 곧바로 팀 핵심으로 떠올랐다. 그는 팀을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뒤를 이어 나폴리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그는 휴식을 부여받은 지난 스페치아전을 제외하고는 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의 단단한 수비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리버풀과 레인저스 공격을 꽁꽁 묶어냈다.
'세리에 A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의 공격진도 김민재를 넘어설 순 없었다. 그는 밀란전에서도 철벽 수비를 펼치며 상대를 좌절시켰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어려운 자세에서 빠르게 발을 뻗어 상대의 헤더를 막아낸 후 포효하는 장면은 현지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역시 김민재의 활약에 눈을 떼지 못했다. 매체는 19일(한국시간) "김민재는 후반 51분에 디아스의 공을 막아내는 중요한 수비를 했다. 이는 전설적인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도 놀라게 했다"며 그의 활약에 주목했다.
또한 매체는 "토트넘이 김민재를 놓친 것은 실수처럼 보인다. 그는 지난 AC 밀란전에서 영웅적인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이 그의 영입에 더 힘을 쏟았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줬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팀을 더 보강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매체는 "토트넘은 김민재에게 관심 있던 구단 중 하나였다. 그들은 김민재에게 오랫동안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 나폴리에 밀렸다. 결국 토트넘은 김민재 대신 클레망 랑글레를 임대로 영입했다"며 아쉬워 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