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26, 나폴리)의 위상이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칼치오 나폴리 1926'은 19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나폴리 수비의 핵심이다. 누가 이를 예상했겠는가?"라며 김민재의 믿을 수 없는 활약에 혀를 내둘렀다.
올여름 나폴리에 새로 합류한 김민재는 곧바로 팀 핵심으로 떠올랐다. 그는 팀을 떠난 칼리두 쿨리발리의 뒤를 이어 나폴리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다. 그는 휴식을 부여받은 지난 스페치아전을 제외하고는 8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의 단단한 수비는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리버풀과 레인저스 공격을 꽁꽁 묶어냈다.
'세리에 A 디펜딩 챔피언' AC 밀란의 공격진도 김민재를 넘어설 순 없었다. 그는 밀란전에서도 철벽 수비를 펼치며 상대를 좌절시켰다. 덕분에 나폴리는 올 시즌 치른 9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와 UCL 조별리그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쿨리발리의 빈자리는 잊힌 지 오래다.
'칼치오 나폴리 1926'은 김민재의 활약에 감탄하며 멋쩍은 고백을 털어놨다. 매체는 "김민재는 나폴리 수비진의 핵심 선수다. 어느 누가 이를 예상했을까? 왜냐하면 이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쿨리발리를 대체할 수 있겠는가?"라며 김민재의 뛰어난 활약을 예상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확실한 정답은 없지만, 김민재만이 답을 찾아냈다. 이 비밀을 아는 이는 아무도 없다. 자칫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지만, 이 팀에 발자취를 남기려는 김민재에게는 그렇지 않다"며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매체는 "거대한 벽인 김민재는 나폴리의 새로운 쿨리발리다. 그는 쿨리발리를 떠난보낸 사실을 후회하지 않게 만들고 있다. 그에게는 애정과 존경심, 그리고 무한한 영광이 있을 뿐"이라며 "그는 신속함과 압도적 피지컬, 파워, 신중함, 정신력, 위닝 멘탈리티를 지니고 있으며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정신에 적합하다. 그의 앞에는 황금빛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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