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한 상대도 어이 상실..."SON이 들어와서 마법을 부렸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9.20 23: 56

제임스 매디슨(26, 레스터 시티)이 손흥민(30, 토트넘)의 믿을 수 없는 해트트릭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레스터는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에서 토트넘에 2-6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레스터는 6연패에 빠지며 1무 6패, 승점 1점으로 리그 꼴찌에 머물렀다. 
레스터로서는 다소 억울할 수 있는 결과다. 이날 레스터는 원정임에도 토트넘을 거세게 몰아붙이며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세트피스에서 두 골을 내주기는 했으나 빠르게 따라붙으며 전반을 2-2 동점으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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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후반 13분 손흥민이 교체로 경기장에 들어서며 흐름이 바뀌었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한 골 차로 앞서고 있던 후반 27분 시즌 첫 골을 터트린 데 이어 손쉽게 두 골을 더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결국 팽팽하던 경기는 한순간에 토트넘의 6-2 완승으로 막을 내리고 말았다.
손흥민을 적으로 상대한 매디슨도 혀를 내둘렀다. 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이 경기를 바꿔버렸다며 감탄했다. 그는 "손흥민이 경기장에 들어와서 몇 번의 마법을 부렸다. 그러자 경기는 결국 6-2로 마무리됐다. 말도 안 되는 점수다.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아쉬워했다.
매디슨은 손흥민에게도 직접 다가가 놀라움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토트넘 공식 채널을 통해 "매디슨이 내게 '너는 오른발잡이인데 왜 매번 왼발로 이런 골을 넣는 거야?'라고 말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투 더 레인 앤 백' 역시 매디슨의 의견을 거들었다. 매체는 "매디슨에게 공평하게 말하자면, 그의 분석이 옳다. 손흥민이 투입되기 전까지만 해도 레스터는 토트넘과 잘 싸웠다. 경기는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어 보였다. 그러나 매디슨의 말대로 손흥민이 마법의 순간을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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