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만에 A대표팀에 돌아온 이강인의 마지막 패스게임 타겟은 손흥민이었다.
20일 파주 NFC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을 향한 평가전을 앞두고 진행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공식 공개 훈련. 대표팀 선수들은 가볍게 달리기로 몸을 푼 뒤 밸런스와 코어를 단련하는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어진 패스게임 훈련에서 선수들은 서로 호흡을 맞추며 낮고 빠르게 공을 찼다. “출발”을 외치며 침투를 격려한 대표팀 멤버들.
A대표팀에 돌아온 이강인은 ‘캡틴’ 손흥민과 다른 조에 묶였다. 손흥민과 서로 주고받는 플레이에 갈증을 느낀 이강인은 훈련이 종료되자 곧장 높고 강하게 공을 찼다.
헤더도 불가능하게 떠 버린 이강인의 패스를 손으로 잡은 손흥민. 이강인의 당돌함에 미소를 지은 손흥민은 복귀를 환영한다는 듯 낮고 빠르게 패스를 전했다.
하지만 훈련은 이미 종료 된 상황. 손흥민을 향한 이강인의 두 번째 패스를 그는 그저 바라만봤다. 이강인의 애교 넘치는 패스에 캡틴은 이어지는 다음 훈련을 위해 무관심으로 응답한 셈이다.
‘막내형’ 이강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손흥민을 향해 세 번째 패스를 선사한 것. 메인 구장으로 걸어가는 손흥민의 발 앞으로 자로 잰 듯한 볼을 찼다. A대표팀으로, 캡틴 손흥민과 다시 만나고 싶었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오는 23일 평가전, 나아가 카타르월드컵에서 에서 ‘이강인 주고, 손흥민 넣고’ 가 완성될 수 있을까. /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