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파주' SON, 힘들 법하지만... '팬 응원'으로 충전[오!쎈 현장]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9.20 12: 30

장시간 이동에 지칠 법하지만 손흥민(30, 토트넘)은 ‘팬 서비스’를 잊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벤투호는 23일 코스타리카(고양종합운동장), 27일 카메룬(서울월드컵경기장)과 평가 2연전을 치른다.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인 중 20명은 이날 2시 30분경 입소했다. 그리고 오후 3시경 입국한 손흥민도 오후 5시 40분경 NFC에 합류했다.

19일 오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 소집 후 훈련을 진행했다.대표팀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9.19 /ksl0919@osen.co.kr

런던에서 파주까지 장시간 비행 일정에 NFC 입소 후 휴식을 택할 수 있었지만 손흥민은 오픈 트레이닝에 참석한 팬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NFC에 도착하자마자 이날 오후 5시부터 훈련하고 있던 선수들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벤투 감독-코치진 그리고 조규성(전북), 김영권(울산), 김진수(전북) 등과 악수-포옹하며 반가움을 나눴다. 훈련에 참여하진 않았다. 
약 1시간가량 진행된 대표팀 훈련이 끝난 뒤 손흥민은 오픈 트레이닝을 보러 온 350명 팬 앞을 지나가며 인사했다. 양손을 흔들며 자신을 보고 싶었다는 팬들에게 격한 인사로 화답했다. 
19일 오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 소집 후 훈련을 진행했다.대표팀 손흥민이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9.19 /ksl0919@osen.co.kr
손흥민의 등장이 계획된 것이 아니었기에 팬들의 환호는 더 컸다. 손흥민은 ‘하트 세리머니’ 해달라는 부탁에 흔쾌히 ‘손하트’를 만들기도 했다.
귀여운 상황도 나왔다. "찰칵 세리머니도 해주세요"라고 간절함을 담은 팬들의 요청에 손흥민은 "아, 안 돼요.(웃음) 그건 골 넣고 해야 해요"라며 귀여운 이유로(?) 거절했다. 팬들도 크게 웃었다.
손흥민이 팬들 앞을 지나갈 때, 처음부터 끝까지 화기애애했다.
한국 도착하자마자 ‘팬 사랑’ 면모를 드러낸 손흥민이다.
한편 이번 A매치 2연전은 오는 11월 막을 올리는 카타르월드컵 전 치러지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벤투 사단은 2연전을 마친 뒤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11월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갖고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른다.
벤투호는 지난 13일 이번 9월 A매치에 나설 26인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당연히 손흥민이 포함됐다.
2022-2023시즌 개막 후 8경기 연속 ‘골 가뭄’에 시달리던 손흥민은 대표팀 소집 직전 경기(18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