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앞두고 부상이 속출하고 있다. 올시즌 직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28, 잉글랜드)가 카타르로 향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안타깝게도 필립스는 자신의 상황을 부정하고 있다.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0일(현지시간) "어깨 부상을 안고 있는 필립스에게 방법은 수술밖에 없다.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 보이지만 선수 본인은 출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2014년 리즈를 통해 프로무대에 데뷔한 그는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부임 이후 만개했다. 구단 '핵심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그는 리즈에서 통산 232경기에 나서 14골 13도움을 기록했다. 178cm의 크다고 볼 수 없는 신장에도 불구하고 다부진 몸싸움, 풍부한 활동량과 영리한 플레이로 리즈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그는 지난 2019-2020 시즌 EFL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37경기를 소화하며 리즈의 승격을 앞에서 이끌었다.
지난해 열린 유로2020 때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발탁됐다. 7경기에 출전해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와 같은 활약을 인정받은 필립스는 올시즌 직전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맨시티는 필립스 영입을 위해 4,200만 파운드(약 660억 원)를 투자했다. 계약기간은 6년, 장기 계약이다.
하지만 필립스는 맨시티 합류 후 기대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부상이 큰 이유다. 만성 어깨 부상으로 고생하던 필립스는 단 한 경기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단 2경기 출장에 그쳤다. 교체로 투입된 그의 출전 시간은 고작 13분.
'더선'은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10월 중순 월드컵 예비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필립스가 제외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필립스는 수술만이 해답이란 것을 모를 리 없다. 그러나 워낙 월드컵 출전 의지가 강해 수술대에 올라야 하는 현실을 부정하고 있다. "월드컵 준비를 잘할 수 있다고 필립스는 믿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