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북미 슈퍼팀 구성에도 주요 대회에서 지지부진한 성적을 낸 팀 리퀴드가 원거리 딜러 ‘한스 사마’ 스티븐 리브와 결별했다. 3년 계약을 맺은 ‘한스 사마’는 오는 2024년까지 뛰기로 되어 있었는데, 팀 리퀴드의 ‘육성 위주’ 팀 구성 정책에 따라 방출 수순을 밟게 됐다.
20일(이하 한국시간) 팀 리퀴드는 공식 SNS를 통해 ‘한스 사마’ 스티븐 리브의 방출 소식을 전했다. ‘한스 사마’는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플레이를 하겠다. 미래를 위해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스 사마’는 북미 매체 ‘업커머’의 소식통에 따르면 프랑스 리그(LFL)의 카민 코프와 연결이 되어 있는 상태다.
팀 리퀴드는 2022시즌을 맞아 국제 무대에 도전 하기 위해 북미 슈퍼팀을 구성했다. ‘브위포’ 가브리엘 라우, ‘산토린’ 루카스 라센, ‘비역슨’ 소렌 비어그, ‘코어장전’ 조용인 등 경력이 꽉 찬 선수들로 팀을 채웠다. 원거리 딜러 ‘한스 사마’ 스티븐 리브는 2021년 로그 시절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활약으로 관계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성적은 특별하지 못했다. ‘록 인’ 우승으로 기대감을 높였던 팀 리퀴드는 스프링 정규 시즌까지 1위를 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문제는 플레이오프부터였다. 스프링 플레이오프를 3위로 마감한 팀 리퀴드는 서머 시즌은 4위로 마치며 지난 2018년부터 이어진 롤드컵 연속 진출 기록이 깨졌다.
슈퍼팀의 대실패 이후 팀 리퀴드의 오너 스티브 아르한셋은 지난 13일 SNS를 통해 “팀 구성 기조를 슈퍼팀 대신 육성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번 ‘한스 사마’의 방출은 이러한 팀 정책의 일환이다.
오는 2024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던 ‘한스 사마’가 팀 리퀴드와 결별하며 다른 선수들의 잔류 가능성도 크게 낮아졌다. 라이엇 게임즈의 ‘글로벌 계약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브위포’ ‘산토린’ ‘비역슨’은 오는 2023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데, 이를 따를지는 불분명하다. 지난 2019년부터 4년 간 팀 리퀴드의 중심으로 활약했던 ‘코어장전’ 조용인은 2022년이 계약 만료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