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실패→소시에다드 이적 후 1골 2도움' 구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9.20 03: 40

"이제 다른 선택은 없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국적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21, 레알 소시에다드)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지난 2011년 FC 바르셀로나 후베닐C에 입단해 성장한 구보는 2019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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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는 레알 마드리드 1군 진입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당시 일명 '크카모'로 불리던 토니 크로스, 카세미루, 루카 모드리치로 구성된 미드필더진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으며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조차 쉽지 않았다.
결국 구보는 RCD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등으로 임대를 다녔고 2022-2023 시즌을 앞두고는 레알 소시에다드로 향했다.
구보의 선택은 지금까지는 괜찮아 보인다.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8경기(477분)에 출전하며 1골 2도움을 기록,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구보는 "프리시즌 당시 호텔에서 '이제 다른 선택은 없다. 이번이 선수로서 성장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라고 생각했다. 현재 나는 사람들의 기대에 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호킨 아페리바이 회장과 이야기했다. 소시에다드는 나를 3년째 원하고 있었다. 그 사실을 알게된 순간 나는 소시에다드로 이적하기로 마음 굳혔다. 이마놀 알과실 감독도 나를 찾았다. 현재 나는 앞으로 나아가는 데 집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보는 "이 팀이 너무 좋다. 일하는 방식도 좋고 플레이하는 방식도 마음에 든다. 팬들이 손뼉치는 모습도 좋다. 감독님, 코칭 스태프, 선수들이 있다고 해도 팬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구보는 "알과실 감독에게는 어떤 포지션이든 맡겨달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왼쪽 미드필더를 원했던 것은 아니지만 현재 왼쪽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만족스럽다. 알과실 감독은 훈련 전 모든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선수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감독을 신뢰할 수 있게 된다. 감독을 위해 온 힘을 쏟아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소시에다드는 이번 시즌 리그 6경기에서 승점 10점(3승 1무 2패)을 얻어내며 8위에 자리하고 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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