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유니폼 모델' 조규성(전북현대)이 다가오는 9월 A매치 경기 '골 공약'을 내걸었다.
나이키는 19일 오전 10시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나이키 써클81에서 ‘2022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미디어 행사’를 진행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날 공개된 유니폼을 입고 9월 A매치 2연전과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나선다.
“한국 축구의 전통과 정신을 집약적으로 담아냈다”고 밝힌 나이키는 “동시에 최신 기술력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미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표팀의 홈 유니폼은 두려운 존재 없이 거침없이 맞서는 도깨비에서 착안해 강렬한 붉은색이 바탕을 이루며 깔끔하고 통일된 느낌을 연출한다.
여기에 호랑이의 줄무늬를 형상화한 물결 무늬 패턴을 어깨 부분에 더해 선수들의 용맹스러운 힘과 기개를 담아낸다. 또한, 상의와 하의가 만나 완성되는 도깨비의 꼬리 그래픽은 열정과 끈질긴 투지를 표현한다.
하늘, 땅, 사람의 조화를 상징하는 한국 전통 문양 삼태극을 재해석한 원정 유니폼은 검은색 배경에 미니멀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한다. 삼태극에서 비롯된 파랑, 빨강, 노랑 색상으로 그려진 전면 프린트 패턴은 전 세계로 퍼지고 있는 한류를 나타내는 동시에 홈 유니폼과의 연계성을 보여주는 호랑이 무늬를 연상시킨다.
이날 행사에 조규성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튼), 지소연(수원FC), 김혜리(현대제철), 권창훈(김천상무)이 선수단 대표로 새 유니폼을 입고 포토라인에 섰다. 벤투 감독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규성이 '깜짝'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9월 A매치 2연전에서 골을 넣게 되면 유니폼 어깨에 있는 호랑이 무늬에 뽀뽀 한번 하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벤투호는 23일 코스타리카(고양종합운동장), 27일 카메룬(서울월드컵경기장)과 평가 2연전을 치른다. 선수단은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공약을 내건 조규성은 유니폼 실착 후기도 누구보다 생생하게 설명했다. 그는 "온라인으로 유니폼을 봤을 땐 살짝 의심했지만"이라고 웃은 뒤 곧바로 "(행사장에) 급하게 와서 땀이 많이 났는데 유니폼 입고 돌아다녔더니 빨리 말랐다. 통기성이 좋고 움직일 때도 편하다"고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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