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벤투호는 23일 코스타리카(고양종합운동장), 27일 카메룬(서울월드컵경기장)과 평가 2연전을 치른다.
이번 두 경기는 오는 11월 막을 올리는 카타르월드컵 전 치러지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벤투 사단은 2연전을 마친 뒤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11월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갖고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른다.
벤투호는 지난 13일 이번 9월 A매치에 나설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이 당연히 이름을 올렸다.
2022-2023시즌 개막 후 8경기 연속 ‘골 가뭄’에 시달리던 손흥민은 대표팀 소집 직전 경기(18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인 중 20명은 이날 2시 30분경 입소했다. 여기에 오후 3시경 입국한 손흥민도 5시 40분경 NFC에 바로 합류했다.
손흥민은 오자마자 이날 오후 5시부터 훈련하고 있던 선수들을 찾아 인사를 나눴다. 조규성(전북), 김영권(울산), 김진수(전북) 등과 악수-포옹하며 반가움을 나눴다. 훈련에 참여하진 않았다.
손흥민은 내일(20일) 오전 11시 훈련부터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벤투 감독은 취재진을 만나 '해트트릭' 활약한 후 소집에 임하는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을)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때때로 골, 키패스 부분만 우리가 보게 되는데, 물론 이런 점들이 중요하지만 그것만 중요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 평가할 때 이런 부분만 보는 게 아니라 종합적으로 지켜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또 "구단에서 보여주는 경기력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어떻게 합을 맞추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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