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이스탄불] 디알엑스, ‘발로란트’ 종목서 韓 최고 성적 3위 기록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9.19 15: 40

 한국 대표로 ‘발로란트’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에 나선 디알엑스가 최고 성적인 3위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세계 ‘발로란트’ 16개 강팀이 대결한 이번 대회에서 디알엑스는 지난 국제전과 달리 경쟁력 있는 모습을 선보이며 한국 역대 최고 성적인 3위를 따냈다.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디알엑스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 패자조 결승전에서 북미 대표 옵틱 게이밍을 만나 2-3으로 아쉽게 패배하며 최종 3위를 기록했다.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은 전 세계 7개 지역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16개 팀이 참가해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18일까지 우승컵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3위로 대회를 마무리한 디알엑스는 상금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를 획득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무실세트 전승을 기록한 디알엑스는 FPX를 2-0으로 제압하고 기세를 탔다. 하지만 막강한 브라질 대표 라우드의 벽은 두터웠다. 결국 챔피언에 오른 라우드를 승자조 준결승에서 만난 디알엑스는 0-2로 완패하며 패자조 2라운드로 내려갔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한 번의 패배가 바로 탈락으로 이어지는 상황. 벼랑 끝에서 디알엑스는 극적인 드라마를 썼다. 프나틱을 상대로 ‘패승승’ 역스윕에 성공한 디알엑스는 패자 준결승에서 FPX를 다시 잡고 패자 결승전에 올라갔다. 옵틱 게이밍을 만나 2-3으로 패배했으나 과정은 희망적이었다.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았고, 2023년의 기대감까지 높였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2022년 ‘발로란트’ 세계 챔피언의 자리는 브라질 대표 라우드가 차지했다. 디알엑스를 ‘셧 아웃’ 시키면서 남다른 경기력을 선보인 라우드는 결승전에선 더욱 물이 오른 모습을 보여줬다. 옵틱 게이밍을 3-1로 제압한 라우드는 브라질 지역에 첫 우승을 선사했다. 창단 최초 국제 대회 챔피언 타이틀과 함께 30만 달러(약 4억 1700만 원)의 상금도 확보했다.
한편, 이번 ‘챔피언스’를 기념해 출시된 스킨 컬렉션인 '2022 챔피언스 컬렉션'의 중간 판매 성적도 공개됐다. 오는 9월 22일 오전 6시까지 판매되는 이 컬렉션의 판매액 중 50%가 참가 팀에게 분배되는데 현재 이 금액이 1600만 달러(약 222억 원)를 돌파했다. 지난 해에는 약 750만 달러(약 104억 원) 정도였는데 이미 2배를 넘어선 상태로 ‘발로란트’ e스포츠의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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