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관심이 지대하기로 소문난 조규성(전북 현대)과 황희찬(울버햄튼)의 입소길은 훈훈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벤투호는 23일 코스타리카(고양종합운동장), 27일 카메룬(서울월드컵경기장)과 평가 2연전을 치른다.
이번 두 경기는 오는 11월 막을 올리는 카타르월드컵 전 치러지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벤투 사단은 2연전을 마친 뒤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11월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갖고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른다.
벤투호는 지난 13일 이번 9월 A매치에 나설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인 중 20명만 이날 입소했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19일 오후 늦게, 황의조-황인범-김민재-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20일 벤투호에 합류한다.
시간 맞춰 가장 마지막에 조규성과 황희찬이 나란히 NFC에 입소했다. 앞서 10시 청담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유니폼 공개 미디어 행사'에 나란히 참석한 두 선수는 곧바로 파주로 이동했다.
주황색 상의에 검정색 바지를 입은 조규성은 이날 입소하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함께 온 황희찬 역시 양손을 흔들고 허리 숙여 팬들에게 인사했다. '패션왕' 별명을 가지고 있는 황희찬은 이번엔 무난한 패션으로 NFC에 나타났다. 상의로 얇은 집업 트레이닝복 속에 흰색 티를 입었다. 하의로는 검은색 반바지를 착용했다. 두 선수는 나란히 서 포토타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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