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A매치 2연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인 중 20명이 먼저 벤투호에 합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벤투호는 23일 코스타리카(고양종합운동장), 27일 카메룬(서울월드컵경기장)과 평가 2연전을 치른다.
이번 두 경기는 오는 11월 막을 올리는 카타르월드컵 전 치러지는 마지막 모의고사다. 벤투 사단은 2연전을 마친 뒤 월드컵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11월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갖고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른다.
벤투호는 지난 13일 이번 9월 A매치에 나설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1년 6개월 만의 이강인(마요르카) 발탁이다. ‘세계 3대 리그’ 스페인 라 리가에서 이강인은 개막 후 6경기서 1골 3도움 맹활약 중이다.
더불어 벤투 감독은 예상대로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황희찬(울버햄튼) 등 주축 유럽파 선수들을 불렀다.
2022-2023시즌 개막 후 8경기 연속 ‘골 가뭄’에 시달리던 손흥민은 대표팀 소집 직전 경기(18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전)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부상으로 지난 6월 A매치 4연전에 나서지 못했던 '괴물 수비수' 김민재(나폴리)도 돌아왔다. 3월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이후 6개월 만의 소집이다.
안타까운 소식도 있다. 골키퍼 조현우(울산)가 왼무릎 부상으로 낙마했다. 김동준(제주)이 대체 발탁됐다.
벤투호 측면 미드필더 나상호(FC서울)는 소집 하루 전(18일) K리그1 대구FC전에 나서 후반 추가시간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입었다. 벤투호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이나 일단 이날 정상 합류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정밀 검사한 결과 큰 이상 없다. 똑같이 정상 소집한다"고 전했다.
한편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26인 중 20명은 이날 2시 30분경 입소했다. 그리고 곧바로 오후 3시경 입국한 손흥민이 오후 5시 40분경 합류했다.
이강인은 19일 오후 늦게, 황의조-황인범-김민재-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20일 벤투호에 합류한다.
19일 기준 9월 A매치 국가대표 소집명단(26인)
▲골키퍼= 김동준, 송범근(전북), 김승규(알 샤밥)
▲미드필더 =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전북), 손준호(산둥 타이샨), 황인범,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상무), 정우영, 이강인, 손흥민, 황희찬, 나상호, 양현준(강원)
▲수비수= 김민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김진수, 김문환(이상 전북), 홍철(대구), 윤종규(서울)
▲공격수= 황의조, 조규성(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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