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보다 높은 몸 값을 자랑하던 나카지마 쇼야(안탈리아스포르)가 15초만에 퇴장 당하며 망신을 당했다.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홈 경기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승 2무 승점 17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17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벤치에서 출발한 손흥민은 후반 13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리고 손흥민은 차례로 시즌 1호, 2호, 3호 골을 뽑아냈다. 그 후 손흥민은 13분 사이 3골을 몰아치며 반전에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프리미어리그 역대 7번째이고 토트넘 구단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또 프리미어리그서도 2015년 이후 첫 기록이다.
한 때 손흥민 보다 높은 몸 값을 자랑한 나카지마 쇼야는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우여곡절 끝에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안탈리아스포르에 입단한 나카지마는 18일 아다나 데미스포르와 경기서 후반 14분 투입됐지만 곧바로 퇴장 당했다.
투입 후 15초 만에 터치라인 부근에서 상대 선수에게 무리한 태클을 시도했다. 애초 주심이 경고를 꺼냈지만 VAR 판독 후 레드카드를 받았다. 볼 터치를 한 차례도 하지 못한 채 태클만 하고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레드카드를 줬다. 볼 터치 한 번 없이 태클만 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튀르키예 가제테시는 "나카지마 일가가 관중석에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터무니 없는 플레이로 인한 퇴장이었다"라면서 "경기장에 잡힌 나카지마의 어머니는 아들의 퇴장 직후 눈물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나카지마는 과거 FC 포르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일본 대표팀 공격수이다. 그는 한 때 일본 언론에서 손흥민을 뛰어 넘은 선수라고 소개됐다.
지난 2019년 나카지마가 알 두하일로 이적할 때 3500만 유로(430억 원)를 기록했다. 당시 일본 언론은 나카지마가 손흥민(토트넘)의 뛰어 넘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이적료가 3000만 유로(400억 원)를 기록했다. 따라서 나카지마가 더 큰 금액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손흥민을 뛰어 넘는 아시아 최고라고 평가한 것. 하지만 나카지마는 더이상 뛰어난 선수가 아니었다. 재능 넘치던 선수가 아쉬움을 갖는 존재로 변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