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히샬리송-쿨루셉스기 때문에 부담" 토트넘 레전드 평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9.19 04: 48

"손흥민, 주전경쟁 즐기는 스타일 아니다".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홈 경기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승 2무 승점 17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17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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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은 것은 7월 서울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친선 경기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리그 경기에서는 2021-2022시즌 최종전이었던 5월 노리치시티와 경기 이후 약 4개월 만에 득점포 가동이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14분에 교체로 투입됐다. 이번 시즌 선발로 나서지 못한 첫 경기였다. 그라운드를 밟은 지 14분 만인 후반 28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문을 뚫어 4-2를 만들었다. 
또 후반 39분엔 전매특허인 왼발 감아차기로, 41분엔 다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13분 사이에 3골을 몰아쳤다. 손흥민의 유럽 무대 6번째이자 EPL에서의 세 번째 해트트릭이다.
로빈슨은 18일 풋볼인사이더에 게재된 인터뷰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손흥민이 주전 경쟁을 즐기는 선수는 아니다. 따라서 손흥민은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매 경기 선발로 나서면서 안정감을 갖고 있어야 활약이 이어지는 유형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은 최고의 능력을 갖춘 선수다.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가 존재하는 것은 그에게 부담이 된다. 골을 넣지 못하면서 부담이 생겼다. 그래서 어려움이 커졌던 것이고 골을 넣지 못했던 상황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하기 전 전한 인터뷰였다. 손흥민은 로빈슨의 평가를 완전히 뒤집었다. 교체로 나서면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토트넘 역사상 처음이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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