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로이스(34, 도르트문트)의 부상이 예상만큼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코 로이스가 3~4주 정도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발표했다.
도르트문트는 17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2022-2023 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샬케 04와 맞대결을 펼쳤다.
도르트문트는 이 경기 후반 34분 왼쪽에서 마리우스 볼프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유수파 무코코의 헤더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승리의 기쁨보다 안타까움이 큰 도르트문트다. 주장 마르코 로이스가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전반 29분 로이스는 샬케의 미드필더 플로리안 플리크와 충돌해 쓰러졌다. 느린 장면에 포착된 로이스의 발목은 안쪽으로 완전히 꺾여 있었다.
결국 들것이 들어왔고 로이스는 전반 32분 지오바니 레이나와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로이스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로이스는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정밀 검사를 진행한 결과 로이스는 발목 외측 인대 부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도의 한숨을 내쉰 도르트문트다. 전성기에 비해 스피드는 많이 떨어졌지만, 특유의 축구 센스로 도르트문트의 공격 작업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로이스다. 지난 시즌 로이스는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13골 19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직접 이끌었다.
게다가 이번 시즌 역시 이 경기 전까지 9경기에서 3골 4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찬스 메이킹 능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팀에서 주장을 맡으며 정신적 지주 역할도 하고 있는 로이스다.
구단은 세바스티안 켈 단장의 말을 전했는데, 그는 "어제 그가 쓰러지는 장면은 충격적이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골절은 발생하지 않았다. 발목 측면 인대 손상이다. 3~4주 이내 그를 다시 기용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 종료 직후 로이스는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많은 응원에 감사함을 표한다. 나는 곧 돌아올 것이다. 팀 승리를 축하한다. 나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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