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했습니다! 조규성(24, 전북 현대)이 시원한 전역 복귀 신고골로 팀의 우승 희망을 살렸다.
전북 현대는 1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사리치와 불투이스의 퇴장으로 9명이 싸운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조규성-바로우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61(17승 10무 5패)로 수원 FC 상대로 승리한 울산 현대와 점수 차이를 5점으로 유지했다. 반면 수원은 승점 34(8승 10무 15패)으로 김천 상무와 동률이나 다득점(수원 35골, 김천 39골)에서 밀려 11위로 떨어졌다.
이날 전북의 원톱으로 나선 조규성은 김천 상무에서 보여줬던 좋은 폼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는 9월 전역 전까지 김천에서 13골을 기록하며 득점 랭킹 3위에 위치했다.
단 9월 원소속팀 전북으로 복귀한 이후 아직 골이 없는 상황. 선발 원톱으로 나선 조규성은 최전방에서 부지런하게 상대를 압박하고 괴롭혔다.
조규성은 전반 22분 상대 박스 안에서 절묘한 움직임으로 사리치의 발을 거는 파울을 유도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판정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조규성은 계속 날랜 움직음으로 수원을 괴롭혔다. 두들기던 그는 후반 14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볼이 불투이스의 팔을 맞고 핸드볼 PK를 얻자 직접 키커로 나섰다.
조규성은 침착하게 상대 키퍼 양형모를 속이고 득점을 성공시키며 전북 팬들에게 전역 복귀 신고골을 터트렸다. 자신의 시즌 14호골로 1위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 15골과 단 한골 차이로 다가서게 됐다.
이날 조규성의 동점골에 바로우의 역전골을 더한 전북은 역전승으로 울산과 승점을 유지하면서 역전 우승을 위한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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