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9명이 싸운 수원 삼성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북 현대는 1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사리치와 불투이스의 퇴장으로 9명이 싸운 수원 삼성과 경기에서 조규성-바로우의 릴레이골을 앞세워 3-2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61(17승 10무 5패)로 수원 FC 상대로 승리한 울산 현대와 점수 차이를 5점으로 유지했다. 반면 수원은 승점 34(8승 10무 15패)으로 김천 상무와 동률이나 다득점(수원 35골, 김천 39골)에서 밀려 11위로 떨어졌다.
수원은 4-4-2로 전술 변화를 가져왔다. 최전방에 오현규-안병준, 중원에 류승우-이종성-사리치-정승원이 배치됐다. 포백은 이기제-불투이스-고명석-김태환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양형모.
전북은 4-2-3-1로 맞섰다. 최전방에 조규성, 2선에 바로우-김보경-한교원이 나섰다. 중원은 백승호-류제문이 구축했다. 포백은 김진수-윤영선-박진섭-김문환이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송범근.
전반 시작부터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양 팀 모두 중원부터 거칠게 맞붙었다. 양 팀 모두 파울을 주고 받으면서 주도권을 두고 다퉜다.
수원은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가져왔다. 이기제가 정확하게 올린 크로스를 오현규가 넘어지면서 정확한 뒷헤딩으로 골문을 가르며 1-0으로 앞서갔다.
선제골을 내준 이후 전북이 다급해졌다. 전반 20분 류재문이 류승우를 향한 거친 파울로 옐로 카드를 받았다. 이후 잠시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선제 실점 이후 몰아치던 전북은 전반 22분 조규성이 사리치의 발을 거는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판정이 취소됐다. 판정 항의로 김상식 감독 옐로 카드를 받았다.
PK가 무산된 이후에도 전북이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갔다. 중원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결정적인 변수가 터졌다. 전반 32분 옐로 카드를 받은 사리치가 전반 37분 다시 한 번 옐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우세를 잡은 전북이 공격적으로 치고 올라왔다. 전반 42분 김보경이 상대 박스 앞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리자 양형모가 몸을 날려서 막아냈다.
전북의 맹공이 이어지고 수원이 필사적으로 버텼다. 전반은 그대로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이 변화를 가져갔다. 윤영선 대신 구자룡, 류재문 대신 이승기가 투입되면서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수원도 안병준 대신 전진우를 투입하며 맞받아쳤다.
차츰 전북이 다시 일방적인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9분 전북은 김보경 대신 김진규를 투입했다. 이 카드가 적중했다. 김진규의 투입과 동시에 전북의 전방 압박이 더욱 거세졌다.
후반 14분 전북이 염원하던 동점골이 터졌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볼이 불투이스의 팔을 맞고 핸드볼이 선언됐다. VAR 끝에 이번에는 원심이 유지되면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전북은 내친김에 역전골도 넣었다. 후반 18분 상대 공격을 차단하고 역습에 나선 전북은 바로우가 탁월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둔 상황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수원은 후반 23분 김태환 대신 마나부를 투입하며 추격 의지를 이어갔다. 그러나 후반 37분 불투이스가 다시 한 번 거친 파울로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하며 무너졌다.
9명이 싸우는 수원 상대로 전북은 후반 41분 바로우가 그대로 쐐기골을 터트렸다. 그러나 수원도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 키커로 마나부가 만회골을 성공시켰다.
단 시간이 부족했따. 경기는 그대로 전북의 3-2 승리로 매조지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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