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SON에 팀 세컨드 GK들, 사랑 표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9.18 18: 17

토트넘 홋스퍼의 세컨드 골키퍼들이 손흥민(30, 토트넘)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 경기 벤치에서 시작한 손흥민은 후반 14분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히샬리송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번 시즌 득점이 없던 손흥민이었다. 하지만 이 경기는 달랐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강력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자신의 시즌 1호골. 팀 동료들이 달려와 손흥민을 축하해주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후반 39분 추가 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는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41분에는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골키퍼를 앞에 두고 오른발로 강하게 차넣었다. 최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VAR 판독 결과 온사이드였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기쁨을 전했다. 손흥민은 "인생이 당신에게 레몬을 주면 해트트릭을 하면 된다"라고 썼다. '인생이 레몬을 줄 때는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When life gives you lemons, make lemonade)'는 현지 속담을 재치 있게 바꾼 표현이다. '레몬'은 '시련'을 뜻했고 이 어려움도 시원하고 상큼한 레모네이드로 만들면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의 발로였다. 
이 글에는 세르히오 레길론, 케빈 비머, 로비 킨, 키어런 트리피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수많은 전-현 동료를 비롯해 구단 레전드들이 댓글을 달았다. 
이들 중 유독 눈에 띄는 선수가 있었으니 바로 토트넘의 세컨드 골키퍼들이었다. 현재 손흥민과 함께 하고 있는 프레이저 포스터(34)를 비롯해 조 하트(35, 셀틱), 피에를루이지 골리니(27, 피오렌티나)는 하트 이모티콘을 남겼다.
[사진] 손흥민 개인 SNS
또한 임대로 잠시 합을 맞췄던 골리니와 팀 훈련 중 장난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으며 이번 시즌 합류한 골키퍼 포스터는 손흥민이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교체될 때면 옆으로 다가와 그를 위로하기도 했다.
한편 이 경기 승리로 승점 17점(5승 2무)을 기록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17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흥민 개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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