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만의 해트트릭-찰칵-미소.
토트넘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홈 경기서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승 2무 승점 17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17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골을 넣은 것은 7월 서울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친선 경기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리그 경기에서는 2021-2022시즌 최종전이었던 5월 노리치시티와 경기 이후 약 4개월 만에 득점포 가동이다.
또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경기에 세 골을 넣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은 2020년 9월 사우햄튼과 경기 4골, 올해 4월 아스톤빌라와 경기 3골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그에 앞서서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2013년 함부르크전, 2015년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한 경기 3골을 넣었고 토트넘 소속으로도 2017년 3월 밀월을 상대로 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경기 후 중계 카메라는 아예 손흥민만 따라다녔다. 손흥민이 매치볼을 따로 챙기고 관중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카메라를 향해 찰칵 세리머니도 하는 등 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계속 중계 카메라는 손흥민만 잡았다.
손흥민은 자신을 따라 다니는 카메라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당시 카메라는 손흥민 전담 카메라라고 할 정도로 꾸준히 그를 따라 다녔다. 중계 화면 뿐만 아니라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전광판에도 그의 미소가 나왔다.
한편 손흥민은 해트트릭을 달성한 공을 소중히 챙겼다. 일반적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들은 그 공을 챙겨 기념볼로 보관한다.
토트넘 공식 SNS는 공을 들고 사진을 찍은 손흥민 모습을 올리며 "쏘니의 콜렉션에 추가되는 새로운 물품"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스포티비 중계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