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보다 비쌌던 日 선수의 몰락, "가족 앞 교체 출전 2분여만에 퇴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9.18 09: 41

나카지마 쇼야(28, 안탈리아스포르)의 우울이 이어졌다.
튀르키예 '튀르키예 가제테시'는 18일(한국시간) "나카지마 소야는 교체 투입 2분여만에 퇴장당했다. 심지어 경기장에는 그의 가족들이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나카지마는 과거 FC 포르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일본 대표팀 공격수이다. 그는 한 때 일본 언론에서 손흥민을 뛰어 넘은 선수라고 소개됐다.

지난 2019년 나카지마가 알 두하일로 이적할 때 3500만 유로(430억 원)를 기록했다. 당시 일본 언론은 나카지마가 손흥민(토트넘)의 뛰어 넘었다고 호들갑을 떨었다.
손흥민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이적료가 3000만 유로(400억 원)를 기록했다. 따라서 나카지마가 더 큰 금액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손흥민을 뛰어 넘는 아시아 최고라고 평가한 것.
그런데 문제는 나카지마가 더이상 매력적인 선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나카지마는 최근 2021년 겨울에 다쳤던 부상 부위(무릎 인대) 수술을 받았다.
여기에 벤치를 전전하던 나카지마는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포르투를 떠나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안탈리아스포르에 입단했다.
단 안탈리아스포르에서도 나카지마의 설 자리는 없었다. 이날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그는 후반 14분 누리 사힌과 교체로 투입됐다.
때마침 경기장에는 나카지마의 어머니와 형제, 아내가 경기장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투입 직후 2분여도 지나지 않아 바로 상대방에게 거친 태클을 범해 다이렉트 레드 카드 퇴장을 명했다.
튀르키예 가제테시는 "나카지마 일가가 관중석에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터무니 없는 플레이로 인한 퇴장이었다"라면서 "경기장에 잡힌 나카지마의 어머니는 아들의 퇴장 직후 눈물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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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튀르키예 가제테시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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