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 퍼디난드는 진짜 '축잘알'이었다. '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6-2로 승리했다.
5승 2무, 승점 17이 된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승점 17)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레스터(승점 1)는 최하위.
벤치에서 출발한 손흥민은 후반 13분 히샬리송과 교체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시즌 1,2,3호골을 뽑아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출신의 해설자 리오 퍼디난드는 경기 전 손흥민의 부진에도 그를 신뢰하고 계속 지지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동급의 선수"라면서 "팀에서 절대 빼지 못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퍼디난드의 혜안은 적중했다.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이날 벤치에 앉힌 뒤 후반 초중반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오히려 동기부여가 됐을까. 손흥민은 올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시작으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팀이 3-2로 앞서고 있던 후반 27분 드리블로 아크 정면까지 볼을 몰고들어간 손흥민은 수비 2명을 농락시킨 후, 오른발 강력한 슈팅으로 시즌 1호골을 신고했다.
내친김에 손흥민은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39분 박스 모서리 근처에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레스터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40분에도 레스터의 골문 안쪽으로 공을 꽂아 넣었다. 해트트릭을 완성한 것. 박스 안 좌측면에서 침착하게 낮은 슈팅으로 이날 자신의 세 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 후 퍼디난드는 자신의 SNS에 "자신이 손흥민을 옹호했던 발언을 올리며 "봐라, 내 말이 맞지?"라고 과시했다. 이어 "손흥민은 정말 뛰어난 선수다. 내 말이 다 이유가 있었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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