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직전 또 쓰러진 '에이스' 로이스, 부상으로 교체 아웃..."WC서 못 볼 수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9.18 01: 29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마르코 로이스(34, 도르트문트)가 다시 쓰러졌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7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2022-2023 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샬케 04와 맞대결을 펼쳤다.
도르트문트는 이 경기 후반 34분 왼쪽에서 마리우스 볼프가 올린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한 유수파 무코코의 헤더골로 승점 3점을 챙겼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르트문트와 샬케의 경기는 경기 당일 지역 경찰이 출동할 정도로 뜨거운 라이벌 매치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 두 팀은 최근 맞대결을 치르지 못했다. 샬케가 2. 분데스리가(독일 2부 리그)로 강등되며 리그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경기 양 팀은 약 1년 7개월 만에 맞붙었다. 두 팀의 마지막 경기는 지난 2021년 2월이었다.
승리의 기쁨보다 안타까움이 큰 도르트문트다. 바로 주장 마르코 로이스가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던 전반 29분 로이스는 샬케의 미드필더 플로리안 플리크와 충돌해 쓰러졌다. 느린 장면에 포착된 로이스의 발목은 안쪽으로 완전히 꺾여 있었다.
결국 들것이 들어왔고 로이스는 전반 32분 지오바니 레이나와 교체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로이스는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 쥐었다.
아직 로이스의 정확한 부상 상태는 나오지 않았다.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들것에 실리는 장면에서 로이스의 발목 위에 테이핑을 단단히 한 장면을 봤을 때 가벼운 부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팬들은 안타까움을 표했는데 바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키커'는 "레비어 더비에서 로이스가 들것에 실려 나갔다. 로이스는 불행하게도 발목이 비틀리고 과도하게 눌려지며 발목을 붙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만약 부상 상태가 심각하다면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습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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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는 독일 대표팀과 연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2년부터 독일 대표팀의 차기 에이스로 평가받았지만, 2014브라질 월드컵과 UEFA 유로 2016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며 두 메이저 대회 모두 낙마했다. 이후 유로 2020은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불참을 선언했다.
지난 15일 독일축구협회가 발표한 9월 A매치 소집 명단에 로이스의 이름이 포함돼 있었기에 더욱 더 아쉬운 상황이다.
또한 도르트문트 역시 고민이 깊어졌다. 전성기에 비해 스피드는 많이 떨어졌지만, 특유의 축구 센스로 도르트문트의 공격 작업의 시발점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로이스다. 지난 시즌 로이스는 공식전 41경기에 출전해 13골 19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직접 이끌었다.
전성기 시절 로이스는 2012년과 2019년 독일 올해의 축구 선수,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3회(2014-2015, 2015-2016, 2018-2019) 등 수많은 개인 상을 수상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보인 선수였다. 잦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로이스의 복귀 소식은 늘 팬들을 들뜰게 만들었다.
이번 시즌 역시 이 경기 전까지 9경기에서 3골 4도움을 올리며 여전한 찬스 메이킹 능력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팀에서 주장을 맡으며 정신적 지주 역할도 하고 있는 로이스다. 
로이스가 이번 부상을 극복하고 한지 플릭호에 승선해 자신의 2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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