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폴 포그바(30, 유벤투스)가 ‘3연속 월드컵 무대’와 멀어지고 있다. 부상 때문이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프랑스 축구대표팀 디디에 데샹(53) 감독은 “포그바가 (오는 11월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고 싶다면 자신이 건강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포그바는 부상 불운에 시달리며 현재 강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이던 포그바는 올여름 과거 몸담았던 유벤투스로 돌아갔다. 6년 만의 복귀라 구단은 물론 팬들도 기대를 보였다.
그러나 포그바는 프리시즌 때 팀 훈련을 소화하다가 오른쪽 무릎의 반월상 연골 부위에 문제가 생겼다. 여파로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포그바는 결국 지난 6일 수술대에 올랐다.
수술 소식을 전하면서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그가 약 8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포그바는 재활 치료로 부상 회복을 원했지만 몸이 뜻대로 따라주지 않았다. 수술을 피하지 못했다.
월드컵 출전에 자연스럽게 빨간불이 켜지고 말았다. 당장 2달 뒤 월드컵이 개막하는데, 회복까지 포그바에게 필요한 시간이 최소 2개월이기 때문.
포그바는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 때 프랑스의 중원을 책임졌다. 우승 영광을 함께한 멤버다. 앞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도 다녀왔다. 월드컵 통산 11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카타르행 비행기에 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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