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논란에 일었다.
호날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몰도바 키시나우에서 열린 셰리프 티라스폴과의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E조 2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전반 39분 페널티킥 추가골을 터트려 맨유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데 호날두는 경기 중 논란이 일어났다. 전반을 마친 뒤 벤치로 들어가는 터널로 이동하던 중 갑작스런 사진 촬영 요청을 받았다. 경기 진행 요원으로 보이는 한 여성이 자신의 휴대폰을 들고 호날두를 향해 셀카를 요청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고 호날두는 여성을 쳐다보지도 않은 채 재빨리 팔을 뻗어 여성을 저지했다. 호날두가 강하게 휘두른 손은 여성의 목 부위를 가격할 뻔했다.
이미 호날두는 지난 4월 에버튼전에서 어린이 팬을 폭행해 구설수에 올랐다. 당시 경기장을 빠져 나가고 있던 호날두는 자신의 부상 부위를 촬영하고 있던 소년팬의 손등을 강하게 내려쳤다. 당시 호날두에게 가격 당한 소년팬은 손등에 상처를 입었고 그가 들고 있던 휴대폰은 바닥에 떨어져 파손되기도 했다. 이후 호날두는 자신의 SNS를 통해 피해를 당한 소년에게 맨유 홈경기에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지만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경기 중 사진 촬영 요청이기 때문에 거부할 수 있다. 하지만 한번 논란이 생겼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논란이 커지고 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