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연호, '미니 한일전' 덴소컵서 연장 접전 끝 3-2 쾌승[오!쎈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9.17 15: 34

한국 대학축구가 '미니 한일전'서 승리를 맛보며 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안효연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학선발은 1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 20회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에서 일본대학선발을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직전 정기전에서 당한 0-5패배를 되갚았다. 특히 최근 한일전에서 어려움을 겪던 한국축구의 자존심을 세웠다.

최근 한국 축구는 대표팀간 대결서 일본을 맥을 못췄다. A대표팀까지 0-3으로 패배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가장 먼저 무너진 것은 17세 이하 대표팀의 0-3 패배였다. 일본에서 열린 2022 U-16 인터내셔널 드림컵에서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이어진 23세 이하 대표팀의 참사도 뼈아팠다. 한국은 지난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서 일본에 0-3의 충격패를 당했다. 한국이 23세 이하 레벨에서 일본에 무득점과 3실점 이상으로 패한 것은 당시 경기가 처음이었다. 설상가상 한국은 23세 이하 아시안컵에서 처음으로 8강에서 탈락했다. 
0-3 패배는 유행처럼 번졌다. 한국은 A대표팀이 0-3 패배를 당한 기억이 있다. 지난해 3월 25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경기서 한국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0-3 패배를 당했다. 그 후 파울루 벤투 감독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었다. 또 지난 7월 27일 열린 한일전서도 0-3으로 패했다.
A대표팀 포함 연령별 대표팀의 0-3패배 뿐만 아니라 대학선발도 한일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첫 번째 맞대결서 0-5로 패했다. 따라서 2차전은 부담이 컸다. 비록 대학축구가 예전만큼의 전력을 갖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위기감은 굉장히 컸다.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2차전을 맞이한 한국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젊은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팀을 구성했다. 안효연 감독을 중심으로 젊은 대학 지도자들이 모여 팀을 구성했다. 또 안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축구를 통해 일본과 맞섰다.
일본도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덴소컵을 위해 일년전부터 팀을 구성해 조직력을 맞췄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선제골을 터트렸다.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이상혁이 헤더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전반을 리드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거칠 것이 없었다. 일본을 상대로 더욱 강한 압박을 선보이며 후반 6분 추가골도 뽑아냈다. 오른쪽 돌파에 성공한 이종언이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일본 골네트를 흔들었다.
일본도 후반서 2골을 넣으며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연장 후반서 이상혁이 결승골을 터트렸다. 연장 후반 5분 이상혁이 상대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일본 골네트를 흔들었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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