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X→프랑스 택했던 에브라 "후회한다... 패하면 세네갈 선수로 봐"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9.17 11: 55

 프랑스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파트리스 에브라(42, 세네갈)가 세네갈 국적을 택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17일(한국시간) 가나 매체 ‘가나웹’에 따르면 세네갈 태생의 프랑스인 에브라는 “프랑스팀을 둘러싼 ‘정치적 이슈’가 많아 흑인들이 뛰기 어려운 분위기”라며 과거로 돌아간다면 세네갈 국적을 택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네갈에서 태어났지만 프랑스에서 자란 에브라에게 그의 부모는 프랑스 국적을 택하라고 조언했다.

[사진] 파트리스 에브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언을 따랐다. 에브라는 프랑스 21세 이하팀(통산 11경기 출전)을 거쳐 2004년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81경기를 소화했다. 월드컵 6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에브라는 “축구가 정치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출생 국가의 국적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이해했다”면서 “나는 이기면 프랑스 선수였지만 지면 세네갈 선수였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사진] 파트리스 에브라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여곡절 속에서도 프랑스 대표팀 일원으로 활약했던 에브라는 소속팀에서도 이름을 날렸다. 프랑스 리그1 니스와 AS모나코에서 뛴 뒤 2006년 1월 맨유로 이적한 그는 무려 2014년까지 뛰었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레프트백이자 맨유 ‘전설’로 우뚝섰다. 이후 세리에A 유벤투스-리그1 마르세유 등을 거쳤다.
우승 경력도 화려하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세리에A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을 경험했다. 지난 2019년 7월 공식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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