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살로 카스트로(35)가 은퇴를 발표했다.
독일 '키커'는 16일(한국시간) "2004년부터 500경기를 넘게 뛴 미드필더 곤살로 카스트로가 현역에서 은퇴한다"라고 전했다.
포스트 SV 부퍼탈에서 축구를 시작해 빅토리아 로트와 바이어 부퍼탈을 거쳐 1999년 바이어 레버쿠젠 유스팀에 입단한 카스트로는 2004-2005 시즌부터 2014-2015 시즌까지 레버쿠젠에서 370경기를 치렀다. 이 기간 그는 30골 68도움을 기록했는데 좌위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양쪽 윙으로 활약하는 등 멀티 플레이어로써의 재능을 뽐냈다.
이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카스트로는 2017-2018 시즌까지 111경기에 출전, 12골 22도움을 기록하는 등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고 이후 VfB 슈투트가르트, DSC 아르미니아 빌레펠트를 거쳐 은퇴를 선언했다.
독일 국가대표팀에서도 5경기에 나선 그는 16일 자신의 개인 SNS에 "큰 기쁨과 자부심, 그리고 겸손함으로 17년간의 프로 생활을 돌아볼 때가 됐다. 항상 모든 것을 즐기고 소중하게 생각하려 노력했다"라고 글을 시작했다.
그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성적인 여정이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수많은 응원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 동료들과 코치, 감독님들, 그리고 팬들 특히 레버쿠젠과 도르트문트, 슈투트가르트와 빌레펠트 관계자들의 무조건적인 응원에 감사를 표한다"라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마 더 많은 사람들을 언급할 수 있겠지만, 알다시피 나는 과묵한 사람이다. 모두에게 고맙고 모든 일에 감사하다. 나에게 모든 일이 영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곤살로 카스트로 개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