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팬을 외면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가 하프 타임 때 함께 사진 찍는 것을 요구한 의료진의 요청을 강하게 뿌리쳤다”고 전했다.
맨유는 16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몰도바 키시나우 스타디오눌 짐브루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E조 2차전에서 FC 셰리프 티라스폴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다.
바로 이 경기에서 호날두가 팬의 사진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 경기 첫 번째 득점은 전반 17분 터졌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전진 패스를 받은 제이든 산초는 간결한 터치로 공을 잡아둔 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39분 디오고 달롯이 얻어낸 페널티 킥을 호날두가 실수 없이 마무리했다.
골을 넣고 팀이 앞선 상황에서 전반전이 끝났지만 호날두의 심기는 불편했다. 경기력에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
매체에 의하면 전반이 끝난 직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통로 앞에서 의료진으로 보이는 호날두 팬이 호날두에게 함께 사진 찍는 것을 요청했다.
호날두는 그의 요청을 들어주지 않았다. 왼손으로 툭치며 그대로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데일리메일’은 “호날두는 사진 찍을 기분이 아니었다. 거절당한 팬은 얼굴을 찌푸렸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상황은 아직 경기가 끝나지 않았고, 후반전을 앞두고 신경이 날카로울 호날두에게 무례하게 ‘셀카’ 요청을 해 팬을 질타하는 여론이 있다.
하지만 그 반대 여론도 있다. 호날두의 과거 때문이다.
호날두는 지난 4월 에버턴과 경기서 승리하지 못한 상황에서 어린 팬이 ‘셀카’ 요청을 하자 핸드폰을 주먹으로 내리쳤다. 폰은 파손됐고, 해당 팬은 손에 멍이 드는 부상을 입었다. 이 상황이 담긴 영상이 SNS에 퍼졌고, 호날두의 행동이 너무했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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