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남기고 쾅쾅' 1-2 역전패에 훔멜스, "매우 부정적인 상황"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9.17 01: 16

"우린 그가 엘링 홀란이라는 점을 생각했어야 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어 1-2로 역전패당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홈에서 열린 이 경기 도르트문트는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주드 벨링엄의 헤더 골로 앞서 나갔다. 이후 내내 리드를 유지했지만, 10분을 남겨두고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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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트문트는 후반 35분과 39분 존 스톤스, 엘링 홀란의 '원더골'을 허용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진행한 마츠 훔멜스(34, 도르트문트)는 "결국은 패배했기 때문에 매우 부정적인 상황"이라며 패배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이 경기 니클라스 쥘레와 함께 수비 라인을 구성해 풀타임을 소화한 훔멜스는 블록 2회, 클리어링 4회, 헤더 클리어링 2회, 가로채기 3회, 볼 리커버리 4회를 기록했다. 또한 중장거리 패스 성공 6회, 파이널 써드 지역 공 투입 2회를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뛰어난 활약으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준 훔멜스지만, 패배에 만족할 수는 없었다. 그는 "축구는 승리해야 하는 스포츠다. 승점 1점도 나쁘지 않은 결과였을 것이다. 우리는 맨시티를 잘 통제했다. 80분 동안 정말 잘했다. 맨시티가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점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다. 맨시티는 많은 찬스를 잡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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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실점 이후 우리는 수동적으로 변했다. 후반전 전술 변화가 패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실점 장면은 전술 변화와 상관없었다"라며 팀의 달라진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홀란의 득점 장면은 홀란을 자유롭게 뒀기 때문에 만들어진 장면이다. 모두가 있어야 할 위치에 자리했지만, 아무도 공을 막지 않았다. 그가 홀란이라는 것을 생각했어야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기의 좌절감이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라며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번 경기 승점 획득에 실패한 도르트문트는 승점 3점(1승 1패)만을 기록한 채 1위 맨시티(승점 6점)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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