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로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에 출전한 디알엑스가 절정의 기량을 뽐내며 패자 준결승에 진출했다. 디알엑스는 패자 준결승에 이어 패자조 결승까지 두 번의 승리를 따낸다면, 최종 결승까지 나설 수 있다.
디알엑스는 지난 13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 패자조 2라운드에서 프나틱을 2-1로 꺾고 패자조 준결승에 진출했다. 디알엑스는 국제 무대에서 6강을 넘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번 챔피언스를 통해 떨쳐 냈다. 올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마스터스 스테이지1’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마스터스 스테이지2’에 출전했던 디알엑스는 두 번 모두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승자 준결승에서 패한 뒤 패자 2라운드에서 연이어 패배하면서 5~6위에 머문 바 있다.
이번 프나틱전에서 디알엑스는 1세트 패배 이후 2-3세트 역스윕에 성공하면서 드라마같은 승리를 따냈다. ‘아이스박스’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프나틱의 노림수를 읽지 못한 디알엑스는 7-13으로 패배했다. '어센트'에서 열린 2세트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친 디알엑스는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에 4-8로 크게 뒤처졌던 디알엑스는 후반에 수비 진영으로 전환한 뒤 실력을 발휘해 14-1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프랙처'에서 진행된 3세트에서 디알엑스는 공격과 수비 진영에서 모두 상대보다 한 수 위 실력을 뽐내면서 라운드 스코어 13-9로 승리했다. 전반을 6-6 동점으로 마친 디알엑스는 시소 게임을 펼친 이후, 13-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디알엑스가 오는 17일 패자조 준결승에서 만나는 상대는 상대전적 2-1로 앞서는 FPX다. 8강에서 디알엑스에 패배하면서 패자 1라운드로 내려간 FPX는 남미 대표 레비아탄과 엑스세트를 제압하고 디알엑스와 ‘리턴 매치’를 치르게 됐다. 디알엑스, FPX의 상대 전적은 디알엑스가 2-1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디알엑스가 다시 한번 FPX를 꺾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2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이스탄불’ 결승전은 18일 오후 11시에 진행된다. 5전 3선승제로 펼쳐지는 이번 결승전은 승자조 결승에 올라 있는 라우드, 옵틱 간의 승리 팀과 패자조 결승의 승자가 맞붙게 된다.
결승전을 앞두고 진행되는 오프닝 세리모니에는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여가수 '아시니코(Ashnikko)'가 참여해 무대를 빛낸다. 2017년에 데뷔해 일렉트로닉과 힙합 장르의 음악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아시니코는 이번 발로란트 챔피언스의 주제곡 'Fire Again'에 참여하기도 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