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다시 해외 원정 물꼬를 튼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김수철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9.16 14: 09

 로드FC 페더급 챔피언’ 김수철(31, 원주 로드짐)이 ‘코로나19’로 인해 잠잠하던 해외 원정의 문을 열며, 격투기 후배들에게 꿈과 목표를 심어줬다.
김수철은 오는 9월 25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RIZIN 38에서 오기쿠보 히로마사(34)를 상대하기 위해 2015년 이후 약 7년 만에 일본 라이진 대회에 출전한다.
김수철은 싱가포르 원챔피언십 밴텀급 초대 챔피언, 일본 라이징온 페더급 챔피언, 로드FC 밴텀급 챔피언 출신으로 실력을 증명해 왔다. 이번 경기 상대인 오키쿠보 히로마사는 25승 2무 5패의 전적을 가진 베테랑이다. 지난해 라이진 밴텀급 그랑프리 우승자이기에 김수철이 승리한다면 향후 ‘라이진’에서의 타이틀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기에 더욱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로드FC 최연소 ‘라이트급 챔피언’ 박시원(20, 카우보이MMA)은 김수철의 일본 원정을 통해 새로운 꿈과 목표를 품었다.
박시원은 “일본 선수와도 싸우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래서 일본 선수랑 굉장히 싸워 보고 싶기 때문에 ‘라이진’도 한번 기회가 된다면 뛰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박시원은 “(김)수철이 형이 ‘라이진’까지 챔피언을 한다면 ‘로드FC가 강하다’는 거를 ‘세계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기회지 않나?’ 그리고 나도 한 번쯤 ‘라이진’ 챔피언까지 도전해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일전인 만큼 김수철의 승리를 기대하는 격투기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박시원 또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붙어봐야 알 것 같은데 피 튀기는 그래플링 공방이 되지 않을까. 굉장히 재밌을 것 같아서 기대하고 있다”며 박시원은 생각을 밝혔다.
큰 기대를 품은 박시원은 “일본 선수들은 특유의 끈질김이나 뭐 이런 게 확실히 있다. 근데 한국 선수들이 일본에 가서 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고, ‘많이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이 전혀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확신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잠하던 해외 원정의 물꼬를 튼 김수철은 대한민국 격투기의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혹독한 훈련을 견디고 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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