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에서 적으로' BVB 감독, "홀란에게 실점...씁쓸하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9.16 13: 04

엘링 홀란(22, 맨시티)은 우리를 위해 그런 득점을 해왔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어 1-2로 역전패당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홈에서 열린 이 경기 도르트문트는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주드 벨링엄의 헤더 골로 앞서 나갔다. 이후 내내 리드를 유지했지만, 10분을 남겨두고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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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후반 35분과 39분 존 스톤스, 엘링 홀란이 '원더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챙겼다.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에딘 테르지치(40) 감독은 "맨시티를 상대로 치른 3번째 경기이며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 역시 3번째"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번 경기 우리가 적어도 승점 1점을 챙겼어야 했다고 생각했기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결과다. 특히나 거의 종료에 가까운 시점까지 우린 리드했다. 모두가 우리의 경기력을 봤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테르지치는 "스톤스가 그 위치에서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이번 경기 결과는 맨시티 선수들의 퀄리티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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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스톤스의 중거리 득점과 홀란의 득점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는 "전 세계에서 그런 방식으로 득점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특히 홀란의 경우 그가 우리를 위해 그런 득점을 기록하는 것을 많이 봐왔다. 이번 경기에서 상대 팀으로 마주해 그런 실점을 내준 것은 참 씁쓸하다"라고 알렸다.
테르지치는 득점을 기록한 벨링엄을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벨링엄은 경기장 곳곳을 누볐다. 동료를 돕기 위해, 슛을 막기 위해, 찬스를 만들기 위해 경기장 모든 곳에 존재했다. 또한 맨시티를 상대로 다시 득점을 만들기도 했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이번 경기 승점 획득에 실패한 도르트문트는 승점 3점(1승 1패)만을 기록한 채 1위 맨시티(승점 6점)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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