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보면 나를 보는 것 같아" 나폴리 전설도 흐뭇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9.16 10: 14

나폴리 전설도 김민재(26)의 수비가 만족스러웠던 모양이다. 
나폴리 전설이자 주장 출신인 주세페 브루스콜로티(71)는 이탈리아 '라디오 CRC'에 출연, 김민재에 대해 "한창 시절 나와 같은 수비수를 보는 것 같다"면서 "김민재는 항상 공을 찾으러 다니고 있다"고 칭찬했다. 
브루스콜로티는 라이트백 출신이다. 폴레세, 소렌토를 거쳐 나폴리에서 16년을 뛰었다. 통산 511경기를 소화해 마렉 함식(520경기)에 이어 나폴리 역대 최다 출장 2위에 올라 있는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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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가 가진 8경기 중 7경기에 선발로 출전,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인 리버풀, 레인저스전에서 세계적인 상대 공격수를 꽁꽁 묶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첼시로 이적한 칼리두 쿨리발리의 대체자가 될 수 있을지 의심했던 팬들과 전문가들은 이제 김민재를 뒤에서 응원하고 있다.
브루스콜로티는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 사이의 수비 면모가 바뀌었다. 여러 말이 많았지만 김민재는 미래가 상당히 밝다"면서 "주변에 김민재와 같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우리는 나폴리의 스카우트를 축하해야 한다. 그렇게 젊고 강한 선수를 뽑는 것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어느 정도 깊이를 가진 최고 공격수들과 충돌했고 나는 수많은 세계 챔피언들과 나 스스로를 비교할 기회를 가졌다"고 말해 김민재의 기량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한편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비롯해 '일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 '일 마티노', '투토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매체들은 거의 대부분 최고에 가까운 평점인 7점을 부여했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몸은 물론 머리, 발 등 거의 혹은 아무 것도 통과시키지 않았다. 사람은 물론 패스 길목을 차단할 때도 효과적이어서 인상적이었다"고 수비수 김민재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일 마타노'는 "한국의 벽", 투토스포르트는 "정밀하고 흠 잡을 데 없었다"고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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