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뺄 수 없는 선수 없다" 콘테 경고에도.. 英매체 "SON은 꼭 선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9.16 08: 26

시즌 초반 골가뭄을 겪고 있는 손흥민(30, 토트넘)을 벤치에 앉혀야 한다는 현지 여론이 거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이런 손흥민을 마냥 두고 보진 않겠다는 반응을 보인 상태다. 
손흥민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스포르팅 CP와 가진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D조 2차전에 변함 없이 토트넘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손흥민은 골이나 도움 없이 후반 27분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돼 물러났다. 토트넘은 이후 연속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토트넘이 치른 8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1도움만 기록한 채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고 히샬리송과 데얀 쿨루셉스키를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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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오는 1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시즌 첫 패배를 안은 토트넘은 현재 1무 5패로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레스터에 승리, 편안한 상태에서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의 선발 여부가 관건이 되고 있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을 선발로 투입하고 히샬리송이나 쿨루셉스키 중 한 명을 벤치에 앉힐 지가 관심사다. 동시에 손흥민이 시즌 9번째 경기에서 마수걸이 골을 신고할지도 궁금하다. 
영국 '더부트룸'은 16일 "콘테 감독이 여러 가지 주요 선택에 대한 결정에 직면해 있으며 변화를 시도할 수도 있다.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야 하는가 하는 결정도 포함돼 있다"면서도 "히샬리송은 스포르팅을 상대로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지 못했다. 따라서 히샬리송 대신 쿨루셉스키가 선발로 나서며 손흥민은 반드시 선발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레스터전 선발을 예상하며 손흥민이 해리 케인, 쿨루셉스키와 함께 변함 없이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 예상했다. 또 중원은 로드리고 벤탄쿠르,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수비는 라이언 세세뇽, 클레망 랑글레,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선다. 골키퍼는 변함 없이 위고 요리스.
콘테 감독은 앞서 가진 레스터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손흥민은 뺄 수 없는 선수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콘테 감독은 "빠지지 않는 선수는 없으며 이것은 아주 분명하다. 나는 내 선수들을 돕고 부상을 피하며 최고의 폼을 만들어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결과를 얻는 올바른 방법을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정 선수가 선발로 나서지 않는다는 것은 경기 중에 기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우리는 4개 대회를 치른다. 특히 UCL에 나서는 것은 유로파리그(UEL)와 컨퍼런스리그(UECL)와는 다르다. 이 대회들은 로테이션을 기용해도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UCL은 팀, 클럽, 팬, 모두를 위해 잘 뛸 수 있도록 항상 준비돼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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