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코스타(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첼시 시절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영국 '더 선'은 지난 15일(한국시간) "디에고 코스타가 첼시 입단 초기 영어를 잘 알지 못해서 심판에게 사과 대신 욕을 한 사연이 공개됐다"라고 보도했다.
'악동'으로 불리는 코스타는 과거 첼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리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여러 팀을 오가던 그는 이번 시즌 울버햄튼에 입단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복귀했다.
코스타는 2014년 처음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했던 첼시 시절에는 아직 영어에 익숙하지 않았다. 그는 팀 동료이자 당시 첼시 주장이던 존 테리에게 간단한 몇 마디를 배워 경기에 나서야만 했다.
단 테리가 짖궃은 장난을 쳤다. 그와 첼시 선수들은 코스타에게 사과한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가'Sorry(미안)' 아니라 'Cock(성기)'이라고 알려준 것.
브라질과 스페인에서만 생활했던 코스타는 당연히 이 거짓말을 믿고 경기에 임했다. 여기에 악동인 코스타의 경기 스타일이 문제가 됐다.
코스타는 자신에게 파울을 자제할 것을 요청하는 주심에게 사과의 표시로 'Cock'이라고 중얼거린 것. 당연히 주심은 발끈했다.
주심이 제대로 말할 것을 요청하자 코스타는 주심을 향해 반복적으로 Cock이라고 말했다. 이를 본 주심은 레드 카드를 꺼내려고 했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테리가 허겁지겁 뛰어와서 "이 친구가 영어를 진짜 못 한다. 내가 장난으로 단어를 이상하게 알려줬다"고 해명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첼시 시절 코스타는 의외로 리그서 단 한 경기도 퇴장이 없다. 단 라리가에 가서는 주심에게 부모님을 욕해서 8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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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 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