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근면-성실면에서도 타격 입었다".
손흥민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조제 알발라드 경기장에서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2차전 스포르팅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27분 교체됐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내리 두 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손흥민은 이 경기 포함 이번 시즌 8경기(리그 6경기, UCL 2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장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사우스햄튼과 개막전에서 도움을 올리긴 했지만 지난 시즌 리그 득점왕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손흥민의 경기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지 언론도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골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건 지난 6월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의 높은 수준을 생각해보면 뭔가 이상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 입장에서 우려되는 부분은 골에 대한 기여도만은 아닐 것이다. 근면 성실 측면에서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 뿐만 아니라 영국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의 폼이 예전 같지 않은 만큼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신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가 선발로 나서 해리 케인과 공격진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당장 오는 18일 열릴 레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손흥민,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중 2명을 골라야 한다고 압박한 것이다.
침묵이 계속 되자 주전 기용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콘테 감독 역시 최근 기자회견에서 "로테이션은 모든 선수들이 받아들여야 한다"며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려면 오랜 습관을 바꿔야 한다. 선수가 지금 상황에 안주해선 안 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