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경기 출장' 우주성, 경남 원클럽맨의 PO행 기원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9.15 17: 43

 경남FC 원클럽맨 우주성(29)이 팀의 연패 탈출과 함께 소속팀 리그 최다 출장 경기 기록을 자축했다.
우주성은 지난 2014년 경남FC에 입단해 군입대를 위해 김천상무에서 뛴 것을 제외하면 내내 경남 유니폼을 입고 리그를 누볐다. 지난 13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김포FC와 경기에서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우주성은 경남의 모든 역사를 함께 했다. 강등과 승격, 아시안챔피언스리그 출전과 함께 재강등을 경험했다. 이번 시즌 경남은 5위(승점 47)에 턱걸이 상태다. 자칫 삐긋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는 절박한 상황이다.

[사진]경남FC 제공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우주성은 올 시즌 왼쪽 전방십자인대를 다쳐 팀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8월 말에나 본격적으로 팀에 합류한 우주성은 팀이 3연패하는 동안 선발로 나섰지만 팀이 아쉬운 결과를 맞으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우주성은 “하나의 프로팀에서 최다 출장 경기를 쓴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그 팀이 경남이라 더 행복하다”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해 200경기 출장을 할 수 있는 몸을 만들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와 경기에 앞서 3연패를 한 기억에 대해 우주성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경기력보다 정신력에서 패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주장단이 투쟁심을 강조하곤 한다. 우리팀 전력을 보면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는 팀이라고 자신하는데 그런 점에서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다”며 “김포전 승리는 투쟁심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오는 17일 부천전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이도록 새롭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우주성은 어느덧 팀 내 고참급이다. 막내 라인인 이준재, 서재원과는 10살 차이가 나는 베테랑이다. 우주성 역시 이 부분을 감안해 후배들과 조화를 이루고자 노력 중이다. 특히 포지션 경쟁자이자 팀 내 막내인 이준재와는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주성은 “준재랑 10살 차인데, 동계훈련 때부터 같이 지내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경쟁보다 준재에게 배울 것도 있고, 준재가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옆에서 돕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생각해보면 제가 어릴 때 지금은 코치가 된 (배)기종이 형을 비롯한 많은 형들의 도움이 있었다. 그 형들이 편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점을 기억하고 있다. 저도 준재는 물론 어린 후배들에게 그런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선배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우주성은 K리그 통산 197경기를 뛰었다. 경남FC가 올 시즌 치러야 할 경기는 6경기로 충분히 200경기 출장 금자탑을 쓸 수 있다.
그는 “200경기라는 성적과 별개로 더 좋은 컨디션을 회복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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