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가 계급장을 떼고 맞붙는 제15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가 오는 24일과 25일 이틀 간 경상남도 함양군에서 개막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노사초배는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바둑 일인자로 순장바둑의 자존심과 혼을 지켰던 함양 출신 노사초 국수를 기리는 대회다.
노사초배는 개인전 5개(오픈최강부, 아마최강부, 시니어·여성최강부, 학생최강부, 초등최강부)와 단체전 3개(여성단체부, 동호인단체부, 영남·호남 군 단체부) 등 총 8개 부문으로 나뉘어 열린다.
특히 프로와 아마가 같은 무대에서, 같은 조건으로 격돌하는 오픈최강부가 관심을 모은다. 프로의 경우 KB바둑리그 및 2022년 8월 랭킹50위 이내 선수는 참가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두었다. 작년 대회에선 아마추어 홍세영이 준우승을, 홍명세도 4강까지 진출해 프로 못지않은 기량을 과시한 바 있다.
메인대회라 할 수 있는 오픈 최강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자 시간누적(피셔) 기본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주는 시간제를 적용한다. 그 밖의 부문은 예선리그를 거쳐 본선토너먼트로 치러지며 각자 생각시간 10분에 2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제15회 노사초배 전국바둑대회는 대회는 함양군이 주최하고 함양군바둑협회·(사)대한바둑협회가 주관하며, (사)함양군체육회·(재)한국기원이 협력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