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하지 않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2022카타르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높은 김진수(31, 전북현대)지만, 그는 스스로 경계하고 있다.
전북 현대는 1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2라운드 홈경기를 치러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위 전북은 16승 10무 6패, 승점 58을 기록하며 선두 울산 현대(18승 9무 5패, 승점 63)와 격차를 좁혔다. 같은 시각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친 울산은 0-0으로 비겨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전북은 2경기 연속 승리 사냥에 성공했다. 직전 경기에서 대구FC를 무려 5-0으로 대파한 데 이어 성남까지 제압했다.
막판 '뒤집기 우승'에 박차를 가한 전북은 남은 6경기에 사활을 걸겠단 다짐이다.
'주장' 김진수는 이날 경기 후 "선두 울산을 조금씩 쫓아가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본다"며 "매경기마다 승점 3점 따서 원하는 위치에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진수는 9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27일 각각 코스타리카-카메룬과 국내 평가전을 치른다.
11월 막을 올리는 카타르월드컵 전 치러지는 사실상 마지막 모의고사다. 2경기 결과로 ‘카타르 멤버’가 정해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 13일 이번 2연전에 나설 명단이 발표됐는데, 김진수가 역시 포함됐다.
카타르행과 가까워졌다고 느낄 수 있지만 김진수는 '안도'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14 브라질-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부상당하면서 출전이 불발됐다. 세 번째 월드컵에 도전한다.
김진수는 "제 입장에서는 안도라는 단어는 지금 없다"고 말한 뒤 "그 이유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2014년 2018년 때 물론 안도한 것은 아니지만 원하지 않았던 부상이 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지금도 매경기 때마다 (부상이) 신경 쓰인다. 일정이 타이트해서 몸관리를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가족들도 많이 배려해주고 있다. 월드컵 나가는 걸로 보답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이기도 하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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