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이어 UCL도 조 1위' 나폴리 감독, "이것이 우리의 길이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9.15 09: 10

루치아노 스팔레티(63) 나폴리 감독이 레인저스전 승리에 박수를 보냈다.
나폴리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레인저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지난 리버풀전에 이어 UCL 2연승을 달리며 2승(승점 6점)으로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나폴리는 전반에는 득점에 실패했지만, 후반 9분 상대 수비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어진 페널티킥 상황에서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두 차례나 득점에 실패했지만, 마테오 폴리타노와 지아코모 라스파도리, 탕귀 은돔벨레가 한 골씩 기록하며 3-0 대승을 완성했다.

[사진] 나폴리 공식 SNS.

경기 후 스팔레티 감독은 '메디아셋 인피니티'와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에서 "우리는 계속 두뇌를 켜놔야 한다. 이번 승리가 매우 중요한 결과라 하더라도 너무 앞서나가서는 안 된다"며 승리에 취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스팔레티 감독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는 "레인저스는 지난 12년 만에 UCL 무대에 돌아왔기 때문에 이 전설적인 경기장에서 격렬히 싸울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버티며 경기했고, 단 한 번도 우리의 계획과 목표를 잊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팔레티 감독은 "나는 내 선수들과 함께해 매우 행복하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능력을 믿게 하기 위한 확인 과정을 거칠 수 있었다. 교체 출전한 선수들도 정말 잘했다. 은돔벨레는 몸싸움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스팔레티 감독은 다가오는 AC 밀란과 세리에 A 선두 결정전 승리를 다짐했다. 현재 나폴리와 밀란은 모두 4승 2무를 거두며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스팔레티 감독은 "밀란은 훌륭한 팀이다. 우리는 회복한 뒤 오늘 밤 했던 것처럼 우리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며 "이것이 우리의 길이다.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신한다. 그리고 계속 그렇게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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