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포터(47) 첼시 감독이 데뷔전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뒀다.
첼시는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잘츠부르크와 1-1로 비겼다. 이번 무승부로 첼시는 1무 1패, 승점 1점에 그치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포터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최전방에 나섰고 라힘 스털링-카이 하베르츠-메이슨 마운트가 2선을 구성했다. 조르지뉴-마테오 코바치치가 뒤를 받쳤고 마르크 쿠쿠렐라-티아고 실바-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리스 제임스가 수비진을 꾸렸다. 케파 아리사발라가 골키퍼가 골문에 자리했다.
첼시가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쿠쿠렐라와 제임스까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잘츠부르크 골문을 위협했다. 그러나 잘츠부르크의 적극적인 수비와 육탄 방어에 막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진 못했다.
전반 39분 마운트가 번뜩이는 슈팅을 터트렸다. 쿠쿠렐라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수비 맞고 굴절되며 뒤로 흘렀다. 이를 마운트가 곧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다. 결국 첼시는 전반에만 슈팅 10개를 터트리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반 3분 포터 감독 체제 첫 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좌측에서 공을 잡은 스털링이 정확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반대편 골문 구석을 갈랐다. 윙백과 윙어를 오가던 스털링의 전진이 빛을 발하는 장면이었다.
잘츠부르크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0분 추쿠부이케 아다무가 우측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노아 오카포가 뛰어들며 슈팅으로 연결했다. 오카포의 슈팅은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추가시간 첼시가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코너 갤러거가 아르만도 브로야에게 머리로 공을 건넸다. 브로야는 곧바로 어려운 자세에서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결국 양 팀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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