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의 방벽+괴물 그 이상"...'무실점' 김민재, 최고 평점 7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9.15 06: 46

충전을 마친 김민재(26, 나폴리)가 레인저스를 상대로도 철벽 수비를 펼쳤다.
나폴리는 15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레인저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지난 스페치아전에 뛰지 않았던 김민재는 이날 선발 명단에 복귀했다. 당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빡빡한 일정을 이유로 들며 그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그를 중요한 UCL 경기에서 다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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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팔레티 감독의 선택은 정답이었다. 김민재는 전반 12분 한 차례 롱패스 실수로 위기를 맞은 장면을 제외하면 단단한 수비를 펼쳤다. 그는 경기 내내 우월한 제공권으로 상대 공격진을 묶어냈다. 버팔로라는 별명을 가진 상대 공격수 알프레도 모렐로스도 김민재에게 막혀 슈팅 2회에 그쳤다.
적극적인 수비 역시 빛났다. 김민재는 전반 33분 높은 위치까지 전진해 상대의 공을 뺏어낸 데 이어 전반 42분에는 과감한 태클로 상대의 위협적인 전진 패스를 차단해냈다. 덕분에 나폴리는 무실점으로 레인저스 공격을 막아내며 UCL 2연승을 달렸다.
이탈리아 매체도 김민재의 활약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칼치오 나폴리 24'는 "모렐로스는 버팔로라는 그의 별명에 맞게 뛴다. 그러나 김민재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그가 맞다고 생각하는 대로 싸운다(경기 시작과 동시에 내준 기회를 제외하고). 그는 방벽이었다"라며 그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이는 공격 포인트를 올린 마테오 폴리타노와 안드레-프랭크 잠보 앙귀사와 함께 가장 높은 평점이다.
'투토 나폴리' 역시 김민재에게 평점 7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모든 공중전에서 상대를 압도했다. 그는 괴물이라는 별명 그 이상이다"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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