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 나폴리, 10명 뛴 레인저스 3-0 격파...UCL 2연승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9.15 05: 57

나폴리가 10명으로 싸운 레인저스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연승을 달렸다.
나폴리는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UCL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레인저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지난 리버풀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2승(승점 6점)으로 조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레인저스는 지난 아약스전 0-4 대패에 이어 또 한 번 무너지며 2패(승점 0점),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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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흐비차 크바라첼리아-지오반니 시메오네-마테오 폴리타노가 최전방에 나섰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스타니슬라우 로보트카-안드레 프랭크 잠보 앙귀사가 중원을 구성했다. 마리오 후이-김민재-아미르 라흐마니-지오반니 디로렌초가 수비진을 꾸렸고 알렉스 메렛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레인저스가 경기 시작과 동시에 위협적인 공격을 펼쳤다. 알프레도 모렐로스가 우측에서 올라온 제임스 태버니어의 정확한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나폴리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2분 지엘린스키가 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하프 발리 슈팅을 터트렸다. 하지만 지엘린스키의 왼발을 떠난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강타하고 말았다.
전반 12분 메렛 골키퍼가 김민재를 구했다. 김민재의 롱패스가 끊기며 레인저스가 역습 기회를 맞았다. 이어진 스콧 알필드의 중거리 슈팅이 김민재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 안으로 향했지만, 메렛 골키퍼가 멋진 선방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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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수적 우위를 점했다. 후반 9분 시메오네가 과감한 드리블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동시에 반칙을 저지른 제임스 샌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나폴리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그러나 나폴리는 득점에 실패했다. 키커로 나선 지엘린스키의 페널티킥이 두 번이나 앨런 맥그리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첫 실축 이후 양 팀 선수 한 명씩이 킥 이전에 페널티 박스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밝혀지며 다시 페널티킥을 차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그러나 지엘린스키의 실축이라는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후반 23분 나폴리가 끝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크바라첼리아의 슈팅이 레인저스 수비 손에 맞으며 다시 한번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번에는 폴리타노가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었다.
나폴리가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40분 지아코모 라스파도리가 마티아스 올리베이라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나폴리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45분 탕귀 은돔벨레가 장귀 암보사의 컷백 패스를 받아 나폴리 데뷔골을 터트렸다.
레인저스는 경기 종료 직전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가 싶었지만, VAR 판독 끝에 취소됐다. 결국 경기는 나폴리의 3-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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