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울린 오르시치, 밀란 상대로도 골... 팀은 아쉬운 1-3 패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9.15 03: 35

 오르시치(디나모 자그레브)가 다시 한 번 유럽 무대를 호령했다.
오르시치는 15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E조 2차전 AC 밀란 원정에서 골을 기록했다.
단 오르시치의 맹활약에도 지난 시즌 세리에 A 우승팀 밀란에게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한 자그레브는 1-3 패배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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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레브는 첼시-밀란을 상대로 1승 1패로 분전했다. 반면 1차전서 잘츠부르크와 1-1 무승부를 거둔 밀란은 UCL 첫 승을 신고하며 승점 4로 조 선두로 올라섰다.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서 뛴 적이 있는 오르시치는 자그레브 소속으로 유럽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7일 있었던 첼시와 UCL 1차전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오르시치에게 무너진 첼시는 다음 날 토머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는 등 여러 모로 큰 파장을 남긴 경기였다.
첼시전 활약이 우연이 아니였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오르시치는 강호 밀란을 상대로도 펄펄 날았다. 라인을 내리고 역습을 노린 자그레브의 최전방에 선 그는 특유의 스피드와 날랜 움직임으로 밀란을 헤집었다.
0-2로 뒤진 후반 9분 자그레브의 역습을 이끈 오르시치는 골문 앞에서 브루노 페코비치의 힐패스를 받아서 간결한 마무리로 밀란의 골망을 갈랐다.
한편 오르시치는 1-3으로 뒤진 후반 39분 안토니오 마린과 교체로 경기장을 떠났다.
오르시치의 활약에도 자그레브가 밀란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44분 지루의 페널티킥으로 포문을 연 밀란은 후반 2분 살레마키어스의 헤더 추가골, 후반 21분 포베가의 쐐기골을 더해서 3-1 완승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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