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년 1월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영국 '익스프레스'는 전 아스톤빌라 공격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영국 '풋볼 인사이더'와 가진 인터뷰를 인용, 호날두가 리그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내년 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를 떠나기 위해 이적을 추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그본라허는 "호날두는 현재 경기에 선발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주 화가 나 있을 것"이라면서 "호날두는 선발로 나가서 골을 넣고 싶고 챔피언스리그에도 뛰고 싶어한다. 그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리시즌 동안 이적팀 물색을 위해 맨유에 합류하지 않았던 호날두는 이번 시즌 총 7경기 중 2경기에만 선발로 나섰다. 지난 8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유로파리그 경기를 제외하면 프리미어리그 경기는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0-4 대패를 당했던 브렌트포드와 2라운드 경기가 마지막 선발 출전이었다.
호날두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뛰었으나 팀이 0-1로 패했다. 이 때문에 현지 전문가들은 대부분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호날두를 당분간 선발로 쓰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아그본라허는 "호날두는 내년 1월이 되면 '아마 내 최고 수준의 시간은 끝났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단계가 올지 모른다"면서 "누구에게나 있는 일이다. 나이는 모든 사람을 따라잡고 나이를 거스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호날두는 '아마 나는 미국이나 사우디 아라비아, 혹은 중국으로 가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단계가 오고 있다"면서 "호날두는 그 선택들을 고려할 것이다. 큰 부상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당분간 맨유는 호날두를 선발로 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이번 여름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등에 역제안을 넣었다. 하지만 모두 호날두 영입에 나서지 않았다. 반면 호날두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한 구단으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최근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사우디 한 구단은 호날두에게 주급 170만 파운드(약 27억 원)을 제시했다. 호날두가 이를 거절했으나 내년 1월에는 고려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letmeout@osen.co.kr